예멘 폭탄테러에 따른 사고 수습을 위해 현지에 파견된 정부 신속대응팀과 유가족이 탄 차량이 폭탄테러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다.
외교통상부는 18일 대응팀과 유가족이 차량을 나눠 타고 호텔에서 사나공항으로 가던 중 폭탄이 터져 차량의 유리창이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사나공항으로 이동해 한국행 비행기에 예정대로 탑승할 계획이다. 4명으로 구성된 대응팀은 폭발물 사고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현지에 머무를 예정이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예멘의 한 보안 관리는 이번 공격이 자살폭탄공격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차량에 우리 측에서 나온 것이 아닌 혈흔이 묻어있는 것으로 볼 때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지만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예멘 세이윤 지역을 관광하던 한국인 4명이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자폭테러로 사망했고 정부는 사고수습을 위해 16일 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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