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장자연(30)씨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일본에 체류 중인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 모 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18일 일본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8일 오전 11시께 경찰청을 통해 일본 인터폴에 (김 씨에 대한) 적색수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 등 중요 도피사범에 대한 인터폴 수배조치를 말한다. 일본 경찰청이 수배 요청을 받아들이면 현지 인터폴은 김 씨의 수배에 나서게 되며 검거 즉시 한국 측에 신병을 인도하게 된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김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요청을 법무부에 요청하는 방안을 두고 검찰과 협의하고 있다.
김 씨는 숨진 장 씨가 남긴 문건에 폭행과 성상납, 술자리 참석 등의 행위를 강요했다고 언급돼 있는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앞서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17일 김 씨가 지난해 11월초 한 남성 패션모델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종로경찰서가 수배를 내린 사실을 파악하고 범죄인 인도요청을 진행해 달라고 종로서 측에 요구했다.
반면 당사지인 김 씨는 장 씨 문건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과 강제추행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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