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이 계열사 동부메탈 지분 매각을 위해 금융기관들과의 협의에 본격 착수했다.
동부 관계자는 18일 "작년부터 계속 동부메탈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고, 현재 산업은행 등 3~4곳과 접촉하며 동부메탈 지분 인수건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는 동부메탈 지분 40~50%를 팔아 5천억원 정도의 유동성을 확보, 모회사 동부하이텍의 재무구조안정에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동부로부터 아직 공식적으로 (매입) 제안을 받지 않았다"며 "동부가 오랜 기간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설사 매입 제안을 해오더라도 우리가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동부메탈은 작년 2월 동부하이텍이 합금철사업부를 분할해서 만든 자회사로, 동부하이텍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 합금철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지난해 4천572억원의 매출과 1천5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동부메탈의 금융권 전체 여신 규모는 산업은행 8천억 원대 등을 포함해 총 1조9천억 원에 이른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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