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경률 사무총장(공천심사위원장)은 20일 4·29재보선 후보자 공천과 관련, “빠르면 내주 말까지, 늦어도 3월 이내로는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당은 이번 재보선의 성격을 ‘경제살리기’ 선거로 규정하고 전문성을 본다고 했기 때문에 공천 원칙을 바꿀 필요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은 지지도가 형편없기 때문에 전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해야 할지 모른다”며 “(야당이)중간평가다, 심판론이다 하는 것은 정치공세로, 우리는 오로지 경제살리기에 올인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총장은 또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관련, “얼어붙은 ‘동네경기’를 진작할 것이냐에 초점을 맞춰 너무 경기에 얽매이지 말고 과감히 편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야당이 제시한 13조8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에 대해 “4월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그 기간에 정책팀이 조율하고 정부와도 협의해서 합리적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안 총장은 “(경제가) 어려워도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며 “최악의 경우 다수결로 처리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런 방법보다는 대화와 설득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야당 주장도 점검해 합리적이고 타당한 것은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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