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퇴원, 폭행 선처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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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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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회의사당에서 부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회원 등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입원 3주 만에 20일 퇴원했다.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께 왼쪽 눈에 안대를 쓰고 힘겨운 표정으로 측근의 부축을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이날 퇴원하기 전 “(몸이 좋아지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빨리 건강을 되찾아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지난달 27일 자신이 추진하던 민주화운동 관련 법률 개정안에 불만을 품은 민가협 회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좌안 마비성 상사시(上斜視)와 타박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폭행 가해자에 대한 선처 여부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몸이 안 좋았다.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병원 앞에서는 ‘전지모(전여옥을 지지하는 모임)’ 회원들이 꽃다발을 전달하며 전 의원의 퇴원을 반겼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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