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0일 한나라당과 정부의 추경예산안을 '4월 재보선을 의식한 선심성 추경'으로 규정하고 파상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4월 재보궐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추경, 경제체질의 개선 없는 땜질 추경, 나라살림을 파탄 내는 나쁜 추경을 반대한다"며 "반드시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추경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여권을 압박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30조에 이르는 정부의 소위 슈퍼추경안도 지난 연말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잘못된 예산을 날치기 처리한 때문"이라며 "또한 정부가 잘못 잡은 경제성장률 때문에 빚어진 결과이고 그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들이 져야 할 형국"이라고 한나라당과 정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반성도 사죄도 없이 강아지 이름 부르듯 30조를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낯 뜨거운 태도이자 무책임의 극치"라며 "정부와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 발표한 추경안을 적극 수용해 미봉책에 불과한 불안하고 나쁜 일자리 대신 질 좋은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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