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동 키 리졸브 군사연습이 20일 종료함에 따라 대북 지원 단체들이 오는 21일부터 대거 방북, 북측과 올해 사업 계획을 협의하거나 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 상당수는 당초 지난 9일 시작된 키 리졸브 기간에 방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통일부가 방북 자제를 권고하고 북측도 연기를 요청해옴에 따라 방북이 늦춰졌다.
이 가운데 21일 하루만 해도 6개 단체가 동시에 방북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는 보건의료 및 농업개발 사업 협의를 위해 21일 중국을 경유, 방북한다.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측도 21일 방북, 평양에 양묘장용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돼지농장 축사를 세울 계획이며, "초청장은 나온 지 오래 됐다"고 말했다.
보건분야 지원사업을 하는 장미회도 21일부터 24일까지 7명이 방북, 평양 종양연구소 현대화 사업과 간질보건센터 지원 사업 등의 추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어린이어깨동무도 같은 날 방북하며, 등대복지회 역시 같은 날 방북해 1주일간 장애인복지 사업장들을 둘러보고 특수학교를 방문한다.
경남통일농업협력회는 올해 사업계획 협의를 위해 경남도 행정계장을 포함한 실무진 7명이 21일 방북, 콩우유 건설 현장을 점검하는 데 이어 내달 1일엔 경남도 부지사도 포함된 방북단이 평양에 가서 올해 사업계획 합의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밖에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25일부터 28일까지 김상근 신임 상임대표를 비롯해 7명이 방북한다.
또 '겨레말큰사전' 남측편찬위원회는 28일부터 4월4일까지 방북하며, 나눔인터내셔날은 4월1일부터 4일까지 방북해 검진센터 등 병원 사업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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