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에서 울산 북구 후보단일화 문제와 관련,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20일 실무협상을 가졌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2일 후보단일화 의지를 확인한 양당은 이날 2차협상을 갖고 각각 단일화 방식에 대한 방법론에 대해 격론을 벌였다.
민노당은 당원과 울산 민주노총 노조원들의 투표로 단일 후보를 뽑는 ‘민중경선제’를 제안한 반면 진보신당은 시민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진보신당은 울산 북구 노조원으로 한정한다면 여론조사 대상에 노조원도 참여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민노당이 울산 지역 민노총 노조원 전원 투표를 고수하면서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양당은 오는 24일 대표와 사무총장, 울산 북구 후보들이 참여하는 회담을 갖고 후보단일화 문제를 계속 논의할 예정이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