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00선서 줄다리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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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2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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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속 상승에 따른 기술적 조정 압력과 호전된 투자심리가 맞서며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1,200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코스피지수가 작년 10월 기록한 전 저점 대비 190포인트 가량 상승한 상황이어서 단기 기술적인 조정은 언제든 뒤따를 수 있지만, 외환시장의 분위기가 워낙 좋고 금융위기가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호전시켜 추가상승을 타진하는 움직임 역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21일 다음주에 다섯번째 1,200선 돌파가 이뤄질 수 있지만 1,200선 안착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보다 44.91포인트(3.98%) 반등한 1,170.94로 한주를 마감했다.

전주에 비해 상승탄력은 둔화됐지만, 코스피지수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을 2008년 6월 붕괴 이후 처음으로 돌파했다.

1,600원대를 위협했던 원ㆍ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데다 미국 주택지표 개선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국채매입 등도 호재로 작용해 1,200선에 근접했다. 외국인은 이번주 1천55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환율 하락을 노린 매수세를 나타냈다.

다음주에는 1,200선을 앞두고 부담이 커져 조정이 나올 수 있지만, 이는 되돌림적인 성격이 강한 기술적인 조정에 불과하고 현재로서 증시 분위기가 급랭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다섯번째로 1,200선 돌파를 시도하겠지만 저항선을 넘어서기가 간단치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 주변 변수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는 상황에서 외국인 매수를 중심으로 시장 수급이 어떻게 형성되느냐가 1,200선 돌파, 숨고르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애널리스트는 "3월 위기설이 희석되며 6개월간의 평균주가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주가측면에서는 중요한 변곡점이 나타났다"며 "짧은 숨고르기 가능성이 있고, 운용사들이 3월 결산을 앞두고 수익률 관리에 나설 예정이어서 덜 오른 종목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시장도 반등해 전주말보다 11.44포인트(3.00%) 오른 400.71로 마감, 400선 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바이오주에 이어 이번주 새만금, 대운하, 와이브로,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제2롯데월드 등 테마주들에 순환매가 몰리며 주가가 들썩거렸다.

대우증권 임태근 애널리스트는 "전고점 부근에 근접한 만큼 400선 위에서 한차례 조정이 예상되지만 지수 조정에도 업종별 종목별 빠른 순환매는 이어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재료를 보유한 개별종목들 중심으로 단기매매 관점에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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