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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방글라데시 인터넷망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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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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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0억원 규모...IT인프라 등 추가 사업 기대

   
 
맹수호 KT 글로벌사업본부장(왼쪽)과 카비루자만 BTCL 사장이 인터넷망 구축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KT는 방글라데시 통신공사(BTCL)와 280억원 규모의 인터넷망 구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방글라데시 통신부 장관과 박석범 주 방글라데시 대사를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한국정부에서 제공하는 차관(EDCF)을 활용해 수도 다카를 포함해 전국 6개주 82개 주요 사이트에 인터넷망을 구축, 공급하는 사업이다. KT는 2010년까지 백본망과 초고속가입자망 등 망구축을 완료하고 2012년까지 교육훈련 및 유지보수를 맡게 된다.
 
KT는 2004년에도 방글라데시의 주요 도시에 일반전화와 광케이블망을 구축하는 330억원 규모의 통신망 현대화 사업을 수주해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료한 바 있고, 후속사업 성격인 이번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게 돼 방글라데시의 IT환경 업그레이드에 큰 역할을 하게 됐다.
 
KT는 사업 수행시 국내 우수 중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해외 동반 진출의 모범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맹수호 KT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 사업은 한국의 IT발전 경험을 타국에 전수하여 IT 인프라 발전에 기여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구축과정 및 교육훈련에서의 망 설계, 운영 노하우 전수를 통해 방글라데시의 인터넷 역량 강화는 물론 추가 사업개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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