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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동 아부다비의 아바르인베스트먼트가 독일 자동차 메이커 다임러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사진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
중동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아바르인베스트먼트가 메르세데스-벤츠를 생산하는 다임러의 최대 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바르는 다임러가 발행하는 신주 9640만주를 19억5000만 유로(주당 20.27 유로)에 인수키로 했다.
인수가격은 지난 20일 종가 21.34 유로에 비해 5% 할인된 가격으로 다임러가 주식환매 계획을 처음 밝혔던 지난 6월 주가보다는 55% 낮다.
아바르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다임러 지분 9.1%를 확보해 최대 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현재 최대 주주인 쿠웨이트 국부펀드는 지난 1974년부터 다임러에 투자했지만 지분이 7.6%에서 6.9%로 줄어 2대 주주로 밀려나게 됐다.
다임러는 최대 시장인 유럽의 자동차 수요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 유럽의 자동차 판매량은 18% 줄어 10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임러는 지난해 4분기 판매 부진과 미국 계열사인 크라이슬러 관련 손실로 15억3000만 유로 적자를 기록했다. 다임러 주가 역시 올 들어 20% 하락했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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