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사업 다각화로 전략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 종합물류기업으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은 20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사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한진해운은 △3자 물류사업 △전용터미널 운영사업 △수리조선소 등 해운물류와 연계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물류 아웃소싱’으로 불리는 3자 물류사업은 세계 경제의 상호의존도가 높아지고, 물류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한진해운은 해외 주요 거점에 조직을 설립하고, 자체 시스템 개발을 해 아시아와 미주 지역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본사에 독립 사업부를 신설해 해운과 물류 서비스의 연계 판매를 추진한다.
이밖에 안정적인 하역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세계 주요 항만 및 내륙지역에 전용터미널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전용 터미널을 통해 컨테이너 운송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서비스 차별화는 물론 타사 선박을 터미널로 유치해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한진해운의 설명이다.
한진해운은 현재 부산신항, 광양항 등 국내 4곳을 비롯해 미주서안 3곳, 일본 2곳, 네덜란드, 벨기에, 대만 등지에 전용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
올 하반기 개장 예정인 ‘취산도’ 수리 조선소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진해운이 중국 순화해운과 합작을 통해 건설하는 취산도 수리조선소는 연면적 55만㎡, 도크 3기, 안벽길이 1400m에 달하는 규모를 갖췄다.
한진해운은 수리 조선소 건설을 통해 현재 운항 중인 자사 선박들의 안정적인 수리 도크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타사 선박 유치로 인한 추가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기존의 컨테이너 및 벌크사업의 핵심역량 강화와 함께 3자 물류사업, 전용 터미널 확보, 수리조선소 운영 등을 통해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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