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삼성중공업, 신기술 개발로 신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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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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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신기술 개발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지난해 삼성중공업은 153억 달러를 수주, 연간 목표 150억 달러를 초과달성하며, 2년 연속 세계 조선업계 수주 1위에 올랐다.

이는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드릴십(원유시추선) △LNG-FPSO △쇄빙유조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사업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드릴십 11척, LNG- FPSO 4척 등 고부가가치 선박이 지난해 삼성중공업의 전체 수주 물량 가운데 80%를 차지했다. 척당 수주단가 역시 2억8000만 달러로 세계 1위에 올랐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2000년 이후 전 세계에서 발주된 44척의 드릴십 중 29척을 수주해 점유율 66%로 드릴십 분야에서 세계 1위 자리를 다졌다.

지난해에는 1조원 짜리 드릴십을 비롯해 발주된 드릴십 19척 가운데 11척을 수주했다.

드릴십은 깊은 수심의 해역이나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 원유와 가스 시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선박 형태의 시추 설비다.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수주한 LNG-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 설비) 역시 회사의 또 다른 경쟁력이다.

LNG-FPSO는 기존 대형 LNG선보다 가격이 4배 이상인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플렉스(FLEX)사로부터 LNG-FPSO 하부선체 4척과 상부 플랜트설비 1기를 수주했으며 지난 1월엔 유럽 선사로부터 1척의 LNG-FPSO를 수주했다.

쇄빙유조선 사업도 더욱 속도를 낸다.
 
삼성중공업은 2005년 소브콤프로트(Sovcomflot)사로부터 7만t급 극지운항용 전후방향 쇄빙유조선 3척을 수주하며 쇄빙유조선 사업에 진출했다.

쇄빙유조선 시장은 추후 극지 유전개발에 따른 추가적인 수주가 예상돼 향후 삼성중공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창조와 혁신으로 신개념 제품 개발에 임하겠다”며 “이를 위해 드립십, LNG-FPSO, 쇄빙유조선 등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풍력발전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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