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경우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 구상(PSI)에 전면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링핑을 통해 "북한이 미사일 또는 로켓을 발사할 경우 WMD의 확산방지 차원에서 PSI 전면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며 "그동안은 검토 할 것이라고 밝혀왔지만 지금은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문 대변인은 "그동안 PSI의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한반도 상황을 고려해 일부 참여만 하고 있었다"며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다면 한반도 상황에 변화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검토를 해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PSI에 대한 검토 수위가 높아지고 구체화될 것인가하는 질문에 문 대변인은 "그렇다"고 답하면서 로켓 발사 시 PSI 전면 참여에 나설 것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문 대변인은 북한의 로켓 발사 후 6자회담 재개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6자회담을 둘러싼 국면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기 때문에 회담 재개 시점을 가늠하기 힘들지만 회담은 열려야 하기 때문에 재개 방안이 협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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