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앙 레드 | ||
고(故)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는 전시에 공식 미사주인 롯데주류BG의 마주앙이 사용된다.
㈜롯데주류BG(www.wine.co.kr)는 오는 25일부터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리빙디자인페어에 전시 될 故 김수환 추기경 추모 작품인 카디날 가든(Cardinal Garden)에 마주앙 미사주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카디날 가든(설치 작가, 안상수)은 故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기 위해 가로 6m, 세로 9m로 만들어진 거대한 정원이다. 작품의 십자형으로 배열된 공간에 설치된 와인잔에 마주앙 미사주가 담긴다.
무려 1413개의 와인 잔이 사용되며 각 잔에는 천장에서부터 내려온 명주실에 묵주반지가 묶여 있어 미사주가 묵주반지를 추 삼아 타고 오르는 형상을 감상할 수 있다. 카디날(Cardinal)은 추기경이란 뜻으로 김 추기경이 생전이 불렸던 별칭이기도 하다.
진주영 롯데주류BG 와인 사업부 상무는 “단 5일간의 전시이지만 김수환 경추기경을 추모하고 한국 천주교와 마주앙이 함께한 전통과 역사를 감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주앙은 지난 1977년 5월 한국 천주교와 미사주 공급에 합의하고, 1977년 9월에 로마교황청에 견본을 보내 승인을 받은 후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어 한국 천주교에서의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2세 방한 행사에도 공식 미사주로 사용된 바 있다.
현재 미사주는 한국천주교 전례위원회의 지도감독 아래 ㈜롯데주류BG가 매년 제조해 공급하고 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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