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의 하향 안정세로 키코피해주(株)와 항공주 등 고환율 피해주가 모처럼 기지개를 폈다.
24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성진지오텍이 4.80% 오른 것을 비롯해 선우ST(4.58%), 씨모텍(2.16%), 우주일렉트로(2.01%), 헤스본(1.45%), 모나미(1.34%), 엠텍비젼(1.04%) 등 키코피해주가 줄줄이 올랐다.
또 대한항공(5.35%)과 아시아나항공(1.39%) 등 항공주와 한국전력(2.38%), 한국가스공사(0.34%) 등 전기가스주도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SK에너지(2.95%), GS(1.36%), S-Oil(1.37%) 등 정유주와 한화석화(3.58%), 호남석유(1.02%) 등 석유화학주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고환율 피해주들의 강세는 원.달러 환율이 이날 8.1원 떨어져 1,383.50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은 한때 1,600원 가까이 급등했다가 40여일 만에 1,380원대로 내려왔다.
환율이 하락하면 키코로 인한 환손실이 줄어들고, 해외여행의 비용부담이 감소하며 원부자재 값이 떨어져 해당 종목들에 호재로 작용한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부실자산 처리방안으로 금융시장이 회복되고 이에 따라 달러 유동성이 풀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원화 강세의 기폭제가 됐다"며 "그동안 고환율로 피해를 봤던 항공, 키코 관련주 등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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