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발전자회사, 내달 인력감축 ‘본궤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3-25 13:4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이달 말 이사회 통해 1500여명 규모 인력감축안 확정

한국전력공사 산하 5개 발전자회사들이 내달부터 총 1500여명 규모의 인력감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부가 최근 ‘공공기관선진화계획’의 속도를 높인다는 취지로 인력감축계획을 조속히 마무리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발전사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은 이달 말 각각 이사회를 열고 200~500명 수준의 단계적 인력감축안을 확정한 뒤 곧바로 시행할 예정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오는 30일 또는 31일에 이사회가  예정돼 있고 이때 최종 인력감축안이 도출될 것”이라며 “총 정원 2146명 중 본사에서 21명, 발전소 효율화로 215명 등 총 236명(정원대비 11.1%)의 인력이 줄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부발전 관계자도 “자체(인력감축) 계획에 따라 향후 3년간 본사 50명, 발전소 효율화로 161명 등 총 211명(10.6%) 인력을 줄이게 될 것”이라면서 “오는 30일 이사회에서 이를 승인하면 바로 실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발전사들도 같은 시기 일제히 이사회를 열고 ‘인력감축모드’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중부발전은 본사 27명, 발전소 효율화로 196명을 비롯 노후발전소 폐지를 통해 285명 등 총 508명(21.1%)을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동서발전은 본사 28명을 포함 발전소 효율화로 213명 등 총 241명(11.0%), 남부발전은 본사 8명, 발전소 효율화로 194명, 노후발전소 폐지로 172명 등 총 374명(18.2%)을 각각 감축할 계획이다.    

인력감축방식에는 조직효율화와 노후발전소 폐지 등을 비롯 자연감소·희망퇴직 등도 활용된다.

이와 관련 한 발전사 관계자는 “인력감축과 관련한 정부의 지침이 있었던 탓에 각 발전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사회를 열고 인력감축안을 확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