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환경 신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발전용 연료전지사업이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업계는 연료전지사업이 정부의 초기 시장육성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을 통해 향후 국가 주력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액화천연가스(LNG) 등 다양한 연료로부터 직접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친환경성, 연비절감효과, 설치용이성 및 안전성 등의 장점으로 대규모 공장, 발전소, 데이터센터, 아파트단지, 호텔, 병원, 공공시설 등 도심지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분산형 발전설비로서 각광받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시스템이 이산화탄소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안정적 전력공급과 소음이 거의 없어 빠른 시일내에 현재의 수백MW급 중앙발전소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이 확대되는 2015년 이후에는 산업용 전력 진입시에 1조27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기술개발이 실현되면 고유가를 극복하고 에너지 기술 자립이 실현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이뤄지고 있는 연구와 보급 규모를 감안했을 때 기술적 실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현재 국내 기업들의 발전용 연료전지 기술은 선진국의 기술수준 대비 60%로 매우 높은 수준에 이르고 있다.
포스코는 당초 2003년부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텍 등과 함께 발전용 연료전지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9월 포항 영일만 배후산업단지에 연간 50㎽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상용화 공장을 준공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포스코는 연료전지산업에 지난해까지 1500억원을 투자했으며 2013년까지 17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2007년 2월 미국 FCE사와 양해각서(MOU) 체결로 기술제휴를 맺었으며 점진적인 국산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2012년 상용화를 목표로 300kW급 MCFC를 개발할 계획이며 이 기술을 바탕으로 2014년까지 1.2MW급 상용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삼성 SDI는 국책과제를 통해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연구개발(R&D)을 진행중이며 삼성 에버랜드는 인산형 연료전지(PAFC)의 판매사업을 지난해 5월 개시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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