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어촌 '6차산업' 육성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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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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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농어촌 마을들이 1차 산업인 농수축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업,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 어우러진 이른바 '6차산업' 육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제주형 6차산업 베스트마을 만들기' 사업계획 공모에 신청한 14개 마을을 대상으로 제주농업인회관에서 공개발표 심사회를 가졌다.

마을당 10분간의 사업계획서 발표와 5분 간의 질의.답변으로 진행된 이날 발표회에서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는 콩을 이용한 가공식품 시설과 장담그기 등의 체험전시 판매장 운영계획을, 한경면 낙천리는 고사리, 밤고구마 가공시설과 연자방아 체험장 운영계획을 설명했다.

노형동 해안마을은 야생화, 친환경 채소, 녹차가공, 도자기 제작 등의 다양한 체험장 운영계획을, 외도동 연대마을은 숭어를 자원화하기 위해 '연대못' 주변의 울타리 시설 등의 사업계획을 내놓았다.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1리는 마늘, 감자 등의 다목적 직판장 시설과 주변의 역사.문화.생태자원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효돈동 신효마을은 당유자와 산물 등의 재래귤 직판장과 가공시설을 계획했다.

또 우도면 조일리는 모자반을 이용한 체험어장 조성과 해녀체험 홍보관 건립사업을, 성산읍 신풍리는 빙떡과 재래두부 등의 향토음식 체험장 조성계획을 제시했다.

제주도는 이 가운데 6개 베스트마을을 선정해 마을당 1억원의 인센티브 사업비를 지원하고, 주민 대표에게는 국내 우수마을을 탐방하는 기회도 줄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제주시 월령, 김녕, 선흘2리와 서귀포시 신흥2, 대평, 성읍2리가 6차산업 베스트마을 만들기 대상으로 선정됐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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