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관련주가 녹색관련 테마주에 합세하며 상승 폭을 높였다.
원자력이 풍력과 함께 미래의 청정 에너지원으로 부각된데다 미국과 유럽 각국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 재추진에 나서면서 원자력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원자력 보조기기 제조업체인 범우이엔지, 티에스엠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원전 건설자재 제조업체인 보성파워텍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케이아이씨(4.00%), 이엠코리아(4.05%)가 동반 상승했다.
원자력발전 실험장비업체인 일진에너지가 8.98%, 원자력사업 진행업체인 마이스코가 3.62%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의 원자력 주기기 제조업체인 두산중공업과 정비업체인 한전KPS가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관련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각각 4.17%, 6.92% 상승했다.
원자력발전은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량이 석탄화력발전에 비해 1% 수준이고, 풍력발전보다도 적은 수준이어서 높은 경제성과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미국이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재재하자 그동안 침체됐던 세계 원자력 건설시장이 점차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최근 30년간 가장 많은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한 몇 안 되는 국가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지니고 있어 세계 원전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부터 한국업체의 단발성 수주가 아닌 장기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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