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노조(지부장 윤해모)가 25일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하기 위한 대의원대회를 열고 월 기본급 8만7천709원 인상, 신차종의 국내공장 우선 생산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날 노조는 울산공장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금속노조와 같은 임금안인 8만7천709원(기본급 대비 4.9%) 인상,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관련 임금체계 일부 개선, 단협안 일부 문구 수정, 단협 유효기간 1년 단축(현행 2년) 등의 안건을 상정했다.
단협안 일부 문구 수정안 중에는 제42조(해외 현지공장)에 ‘회사는 신차종개발시 국내공장에서 우선 생산하도록 한다’는 개정 내용이 포함됐다. 신차종의 국내공장 생산을 명문화해 조합원들의 일감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로 알려졌다.
또 2년으로 규정된 단체협약 기간을 내년까지 1년으로 단축하겠다는 안도 포함됐다. 이는 내년에 바뀌는 금속노조의 단체협약 기간과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노조는 밝혔다.
이밖에 별도 요구안으로 총 고용보장, 사회공헌을 위한 노사 공동사업 확대, 2009년 결산 후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도 상정했다.
여기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울산공장별 물량 나누기와 전주공장 주간연속 2교대제 시범시행 노사협상 경과 등에 대해서도 보고한 뒤 논의할 방침이다. 노조의 임단협 요구안은 이날 대의원대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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