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주항공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5일 제주항공이 신청한 태국 방콕 정기노선 운항건에 대해 지난 19일자로 운항허가 면허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다음달 9일부터 방콕에 전세기 운항을 시작하는 데 이어, 정기노선 운항도 가능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항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 검토한 결과 이상이 없으며, 이미 일본에 정기노선 운항을 시작한 만큼 방콕 정기노선 운항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아직까지는 운항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내부에서 조율이 되지 않은 만큼, 전세기 운항과 함께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분석할 예정이며 야간 항공편 운항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통상적으로 운항 허가 후 취항까지 빠르면 3개월 정도가 걸리는 만큼 오는 6~7월께에는 제주항공이 태국에 첫 정기 항공편을 띄울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방콕 노선에는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을 투입할 예정이며, 요금도 일본 노선과 마찬가지로 기존 항공사 대비 70% 저렴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기선 취항에 앞서 4월9~11일까지 태국 송크란 연휴를 겨냥한 전세기를 운항해 현지 여행 수요를 파악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운항과 관련해 수지를 분석 중”이라며 “허가 뒤 운항까지는 빠르면 3개월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20일 일본 오사카와 기타큐슈에 취항하면서 국내 저가항공사로는 처음으로 국제선 운항을 시작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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