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탈북자)들이 각 거주 지역에서 잘 적응하도록 돕기 위한 3주간의 지역적응 교육제도가 도입된다.
통일부는 25일 국내로 들어온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정착교육기관인 하나원에서 실시하는 12주간의 정착 교육 외에 각 거주 지역 별로 3주간(총 60시간)의 지역적응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6일 배출되는 하나원 124기 수료생부터 시범 실시되는 지역적응교육은 지역사회 이해, 직업 찾기, 심리상담 및 의료기관 이용안내, 학교 진학지도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통일부는 "서울·경기·대구의 사회복지시설 등 세 곳을 지역적응센터(하나센터)로 지정, 올해 안에 지역적응교육을 시범 실시한 뒤 2011년까지 16개 지자체에서 전면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나센터는 탈북자들에게 거주지 편입 후 1년간 정기적인 상담 등으로 체계적인 사후 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통일부는 "올해 안에 약 300명에 대해 지역적응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미 각 지역에 정착한 탈북자들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지역적응교육이 의무과정은 아니지만 교육수료자에게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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