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반등했다. 잇달아 호전된 경기지표가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9.84포인트(1.17%) 오른 7749.8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7.63포인트(0.95%) 상승한 813.8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이달 들어 11% 가까이 올랐다. 월간 상승폭으로는 지난 1991년 이래 최대치다.
나스닥지수는 1528.95로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12.43포인트(0.82%) 올랐다.
이날 지수는 미국의 2월 내구재 주문과 신규주택 판매 실적이 호전됐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오후 들어 재무부의 국채 입찰이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오름폭이 컸던 만큼 막판에 반등했다.
미 상무부는 2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실적이 늘기는 7개월만이다.
상무부는 2월 신규주택 판매 역시 전월 대비 4.7% 증가한 33만7000채(연율 기준·계절조정)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2월 실적이 30만채에 불과해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점쳤었다.
다만 주택 가격 하락세는 여전해 주택가격(중간값)은 일년 전에 비해 18.1% 떨어진 20만9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낙폭은 사상 최대치다.
내구재 주문과 주택 판매 실적이 호전되면서 관련 종목도 급등했다. 보잉이 2.7% 올랐고 미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가 5.5% 뛰었다.
재무부가 지난 23일 밝힌 부실자산 매입 방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융주도 강세를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6.7% 올랐고 JP모건과 웰스파고가 각각 8.2%, 5.9%씩 상승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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