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롯데칠성 부지와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등 서울시내 1만㎡ 이상 대규모 부지 30여곳의 개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월 18일부터 이달 25일까지 1만㎡이상 대규모 부지 개발을 위한 용도변경 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 30건이라고 26일 밝혔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역이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남권역·동남권역 각 8건, 도심권역 1건, 서북권역 1건으로 집계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서초구 서초동 1322번지 4만3438㎡에 대해 현재 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의 용도변경을 신청했다.
㈜CJ는 강서구 가양동 공장부지 10만2933㎡의 용도를 준공업지역에서 준주거지역 혹은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해 달라고 신청했고 한국전력공사는 강남구 삼성동 167번지 본사 부지 7만9341㎡의 도시계획 변경을 희망했다.
이밖에 ㈜현대제철은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3만2548㎡, ㈜한진중공업은 구의동 동서울터미널 부지 3만6704㎡의 도시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이들 사업자는 해당 지역의 도시계획이 변경되면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이나 특급호텔, 상업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서를 접수한 각 자치구는 의견서를 첨부해 2주 내로 서울시에 전달할 방침이다. 시는 자치구로부터 이 자료를 넘겨받은 후 60일간 도시계획 변경 타당성을 검토, 토지 용도 변경을 위한 사전협상에 착수할지를 해당 사업자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이후 서울시, 자치구, 사업자 대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및 전문가로 구성된 협상위원회가 개발 계획 및 공공 기여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여 그 결과에 따라 용도변경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게 된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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