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그린필드 방식의 중국 청양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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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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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족, 한인 밀집 지역인 칭따오 첫 한국계 대형마트

롯데마트가 중국 칭따오(靑島)시 청양(城陽)구에 그린필드 방식의 롯데마트 중국 첫 점포인 청양점을 오픈한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7년 12월 인수한 중국 마크로 8개점을 포함하면 26일 오픈하는 청양점은 중국내 아홉 번째 점포라고 27일 밝혔다.

그린필드(Green field) 방식은 해외 진출 시 인수합병(M&A)과 대비되는 말로 스스로 부지를 확보하고 건축해 점포를 오픈하는 것을 말한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이번 중국 청양점은 롯데마트가 직접 부지를 확보하고 매장을 꾸민 진정한 의미의 중국 1호점”이라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선진화된 한국적 마케팅 시스템을 접목해 지역내 1등 할인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 9개, 인도네시아 19개, 베트남 1개 등 3개국에서 29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63개 점포를 포함하면 국내외 92개 점포를 운영하게 됐다.

롯데마트가 칭따오 지역에 한국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대형마트를 오픈해 까르푸, 월마트 등 글로벌 대형마트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롯데마트 청양점은 중국 부동산그룹인 바오롱(寶龍)그룹이 칭따오에 개발 중인 초대형 복합쇼핑몰에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3층에 매장면적 약 1만4550㎡(4400여평) 규모다.

지상 1층~지상 3층은 영업 및 각종 편의시설로 꾸며지고 지하 1층에는 3200여대의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영업시간은 08시부터 22시까지이다.

복합쇼핑몰에는 롯데마트 오픈 이후, 백화점, 테마파크, 시네마, 쇼핑몰, 호텔, 아파트, 스포츠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칭따오는 산동성에서 경제발전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국제 자본투자가 가장 밀집된 지역 중 하나로 조선족 및 한국인이 30만여명 정도가 거주한다.

청양점은 중국이동통신, 안경점, 약국, 화원, 식당가 등 30여개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중국인의 특성상 커피숍에서도 음식을 팔 수 있도록 했다.

또 김치, 라면, 소주 등 인기 있는 한국 상품존을 별도 구성하고 양념, 식용류, 세제, 화장지, 일회용품 등 50여개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운영한다.

한편 롯데마트는 청양점 오픈 이후 베이징 등에서 2개 점포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향후 화북(華北)지역을 중심으로 부지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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