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SK에 따르면 SK E&S는 지난 25일 지식경제부 등 관련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원개발사업추진위원회에서 경기 평택시 고덕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받았다.
SK E&S는 오는 6월부터 발전소 건설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201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K E&S가 총 사업비 약 6200억원을 투입한 고덕열병합발전사업은 평택시 오성면 안화리 일대에 800MW급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사업으로 전력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평택 일대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책임지게 된다.
SK E&S측은 평택 지역에 막대한 고용창출과 인구유입 효과 뿐 아니라 90억여원에 이르는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을 활용한 공공시설 건설과 육영사업 등을 통해 침체된 평택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환경친화적인 LNG를 발전연료로 사용함에 따라 평택시는 물론 수도권 일대의 대기환경 개선과 에너지 효율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초 SK E&S는 2005년부터 한국서부발전㈜과 공동으로 평택 지역에 민자발전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2006년 2월에는 SK E&S가 사업 추진과 관련된 제반 역할을, 서부발전은 발전소 운전 및 정비(O&M) 역할을 맡기로 하는 내용의 '고덕지구 열병합발전사업 공동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발전소 건설추진을 구체화했다.
이후 2006년 말 정부의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돼 지난해 6월에는 발전사업 허가를 획득했으며 같은해 9월 지역주민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환경영향평가를 거친 뒤 현재 발전소 부지매입을 완료했다.
SK E&S 관계자는 "실시계획 승인에 따라 고덕발전소 건설은 이제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평택 일대에 대한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물론 향후 발전소 배열을 활용해 인근 고덕 국제화계획지구에 집단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자회사인 K-Power를 통해 2006년부터 광양지역에 발전용량 1074MW의 국내 최초 민간상업발전소인 광양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