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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전국 컨테이너 물동량 19.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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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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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입화물 23.0%, 환적화물 14.6% 감소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량 기준 세계 5위

극심한 경기침체로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 2월의 전국항만 컨테이너 처리량이 전년 동기대비 19.9%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인천항의 감소폭이 컸다. 인천항의 1, 2월 컨테이너 처리량은 17만500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물동량(26만5000TEU)에 비해 34.1% 감소했다.

부산항과 광양항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 16.1%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했다.

   
 
우리나라 부산항은 컨테이너 처리량 기준 세계 5위이다. 1위는 싱가폴, 2위는 중국 상하이항이다.

부산항의 올해 1, 2월 컨테이너 처리량은 170만8000TEU로 싱가폴, 상하이, 홍콩, 선전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세계 경제패권을 다툴 정도로 성장한 중국의 항만이 세계 컨테이너 처리량 10위안에 5개나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항만의 물동량이 평균 20% 가까이 줄어들었다.

싱가폴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동기 대비 19.7%, 상하이는 19%, 홍콩은 22%, 선전은 21.6% 감소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미널 운영사에게 임대료 감면, 조기 증심(增深) 준설 등 비용절감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향후 물동량 확보를 위해 항만공사 등의 관계기관, 터미널 운영사와 같이 국내외 선·화주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은 23%, 환적 컨테이너 화물은 14.6% 감소했다. 환적 화물의 감소폭이 비교적 적었던 이유는 지난해 11월이후 뉴월드얼라이언스, 그랜드얼라이언스 등의 대형 선대들이 북중국 화물의 환적기지를 부산항으로 이전했기 때문이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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