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실적 악화에 직면한 일본의 전자 기업들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칠 경우 경쟁력이 지금보다 더 강화될 것이라며 한국 업체들이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위기에 직면한 일본 전자업계의 구조적 문제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일본 전자업체가 지금은 위기를 맞고 있지만 앞으로 경쟁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소는 “일본 업체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거쳐 스피드 있는 기업체질로 환골탈태하고 이후에는 공세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며 “이미 도시바와 샤프 등이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기업에 대항하기 위한 국가 간 연합이 추진되는 등 글로벌 전자업계의 재편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일본·중국·대만·한국 등 동아시아 4개국 간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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