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7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물 부족 심화로 인한 담수 및 수처리 수요가 확대되는 점과 온실가스 규제 및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원자력, 석탄 부문의 고성장세 지속 등을 이유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구 온난화 심화와 산업화 및 하수처리시설 노후화로 인한 수질 오염 등으로 전세계의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담수화 플랜트 이외에도 수처리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향후 원자력 발전시장 확대는 두산중공업의 원자력 주기기 수요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며 "특히 가압경수로 부문에서 전체시장의 36%를 차지하는 1위 업체 웨스팅하우스가 가압경수로 및 중수로 생산능력을 보유한 두산중공업으로부터 대부분을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두산의 주기기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의 2008년 원자력 발전 주기기 신규 수주액은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주는 전부 웨스팅하우스이며 올해에도 4기 이상의 수주가 전망되고 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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