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8.5원 오른 1,3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0.5원 내린 1,32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308원까지 하락했으나 은행권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반전, 1,340원 선까지 상승했다.
오후 들어서도 1,340원 부근에서 공방을 벌이다 장 막판 1,35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단기간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환율은 지난 20일 1,412.5원을 기록한 이후 4거래일간 80원 이상 하락했다.
이날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하나은행 조휘봉 차장은 "달러 결제수요와 외국인의 달러송금 수요 등이 탄탄한 편이어서 추가적인 하락이 어려웠다"며 "이번주 환율이 크게 하락한 데 따른 조정 분위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조 차장은 "1,300원대 초반에서는 달러 매수 수요들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1,300원대에서 공방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73.17원으로 전날보다 12.32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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