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막으려면 노동시장 확대, 다양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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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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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KDI국제정책대학원 개최 '국가경쟁력강화 국제컨퍼런스'에서

한국사회 양극화를 막으려면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인재의 육성이 필요하며, 이들을 통해 국내 노동시장의 다양화와 규모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 에릭 오베르 세계은행 선임전문관은 30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KDI국제정책대학원이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위원장 강만수)의 후원으로 열릴 예정인 '국가경쟁력강화 국제컨퍼런스'에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한국의 학생들은 수학·과학 시험에서 뛰어난 점수를 받고, 학교 등록율도 높지만,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에릭 선임전문관은 "인재의 전문성을 높이고,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여 한국 노동시장의 규모의 확대와 다양화가 양극화를 막는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한국이 직면한 국가경쟁력강화 과제와 향후 전략을 점검하고, 교육 시스템, 노동시장, 사회시스템 등 다방면에 걸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며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현오석 KDI 원장, 채드 에반스 미국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회장 외에 70여명의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해 미국, 호주, 아일랜드의 사례와 국제적 추세를 바탕으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강만수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선진일류한국 건설을 목표로 경제위기 감내 대책 뿐만 아니라 규제개혁 등 지속성장 대책, 직업훈련·R&D 확대 등 미래 성장 동력 확충, 해외역량 확대와 사회적 자본 확충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대미문의 글로벌 경제위기에 직면한 지금,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국가 간 정책경험을 공유하고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새로운 국가경쟁력강화 전략의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오석 KDI 원장은 개회사에서 "사회 구성원 간의 신뢰를 높이고, 경제전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규제 개혁, 법제도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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