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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매년 20∼30만명씩 증가하고 있는 연금수급자에 대한 관리 및 노후설계 서비스(CSA)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29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과 함께 대졸 신규채용자의 초임을 현행보다 9.47% 인하시키기로 했다.
공단의 현 조직현황은 1 본부, 91개 지사, 5개 콜센터, 1개 장애심사센터, 연구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부(部) 단위 조직은 총 517개에 달한다.
그러나 이번에 본부에서 13개 부를, 전국 91개 지사를 포함한 콜센터, 장애심사센터 등에서 103개 등 총 116개의 부를 폐지해 부장급(2∼3급, 복수직) 간부 116명의 직책을 없애기로 했다.
직책이 사라지는 이들은 현업 실무책임자로 보직이 변경된다. 이에 따라 공단의 부서는 총 401개로 줄게 됐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사라지는 부서들을 보면 본부의 경우 홍보실 내 언론홍보부와 사이버홍보부가 언론홍보부로, 기획실 내 조직기획부와 법무부가 조직법무부로 각각 통합된다.
또 2부12개팀 체제였던 기금운용본부가 2부6팀으로 6개 팀이 축소된다. 연구원도 8부 체제에서 3부로 슬림화된다.
전국 91개 지사의 행정지원부도 모두 없어진다. 5개 콜센터에서는 업무지원부와 고객서비스부가 사라지고, 장애심사센터도 2개 부서를 축소키로 했다.
이와 관련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 대부제(大部制) 도입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정책에 적극 부응해 나가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이번 부서 폐지에 따라 발생한 간부급(부장) 인원수만큼의 인원을 연금수급자 관리 및 노후설계서비스(CSA) 사업에 신규 배치할 계획이다.
서후설계서비스(CSA)는 30∼50대 고객을 주 대상으로 고객의 재무, 건강, 대인관계, 주거, 취미 및 여가 영역에서 경제적 노후준비 및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상담서비스이다. 공단이 올해부터 신규사업으로 도입한 것이다.
공단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정원도 41명 감축했다. 이에 따라 공단의 정원은 총 4971명에서 4930명으로 줄게 됐다.
아울러 공단은 신규채용 대졸초임자의 연봉을 2467만원에서 2233만원으로 현행대비 9.47% 인하했다.
한편 공단은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지시에 따라 앞으로 3년에 걸쳐 약 100명 정도의 정원을 감축해 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단 직원들의 업무별 구성비율은 자격업무 30%, 징수업무 25%, 급여업무 30%, 그리고 기금운용, 연구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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