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광주 5.18 묘역 참배 “초심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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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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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선거에서 전주 덕진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29일 광주의 국립 5.18민주묘지를 전격 참배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정 전 장관의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부인 민혜경 여사 및 몇몇 지인들과 함께 비공식 일정으로 묘지를 방문, 30분가량 참배를 하고 묘역을 둘러본 뒤 선거 사무실이 마련된 전북 전주로 돌아갔다.  

그는 묘지 방명록에 "광주 5월 정신은 세계 속에 빛날 것입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고 묘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전했다.  

정 전 장관측은 "15대와 16대 총선 당시 사용했던 선거사무소가 있던 건물에 다시 사무소를 마련했다. 그만큼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이라며 "오늘 5.18 묘지 방문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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