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창, 김중만. 배병우...3인 3색 특별한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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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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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타카마츠, 일본
 

산으로 공원으로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봄이 왔다. 봄 풍경을 담으러 가기 전에 전문가들의 특별한 렌즈 속 세상을 먼저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 대표 사진작가 3인의 특별한 만남 '세 가지 시선-구본창, 김중만, 배병우' 사진전이 캐논 플렉스 내 캐논 갤러리에서 5월 15일까지 열린다. 지난 3월 문을 연 캐논 플렉스 의 개관 기념 전시로, 모두 33점의 사진을 선보인다.

먼저 구본창 작가의 작품은 이웃나라 일본의 소소한 일상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그의 이번 작품들은 1988년 발표한 '긴 오후의 미행'에 담았던 80년대의 우리 일상에 대한 느낌이 되살아난 듯해 한 작가의 오랜 시간동안 가슴깊이 간직해온 감성을 보여준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표현된 작가의 감수성은 일본의 소박한 일상 풍경들과 어우러진다.

아프리카의 살아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잘 알려진 김중만 작가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프리카를 비롯해 네팔, 아랍에미리트 등 세계 각국에서 촬영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하지만 그의 이국적 풍경들은 화려한 자연이나 이색적인 모습으로 감탄사를 자아내기 보다 결코 가볍지 않은 색상과 절제된 화면으로 또 다른 메시지를 전달한다.

마지막으로 배병우 작가는 우리나라의 남도 풍경들을 담고 있다. 바다와 육지, 그리고 섬이 어우러진 남도의 풍경에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작가의 애정이 녹아 있다. 그는 지금까지 '바다' '소나무' 등 우리 땅과 자연에 대한 작품 활동을 꾸준히 펼쳐 왔다. 그리고 지금 새로운 작품들을 통해 한반도의 자연이 머금고 있는 아름다움에 대한 작가적 시선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이번 사진전은 세 작가의 풍경과 공간에 대한 각기 다른 시선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카메라와 렌즈를 통해 드러난 세 작가의 시선이 각자 독창적인 작품으로써 가치를 지니면서도 조화로운 화음으로 어우러진다. 전시는 쉬는 날 없이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이고 입장료는 무료다. 문의 02-3406-2263

이정아 기자 ljapcc@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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