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합창단이 다음달 2일~3일 임산부들을 위한 공연을 개최한다. |
서울시합창단은 첫 번째 정기연주회 ‘봄이 오는 소리’를 다음달 2일(목)~3일(금),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개최한다.
이 공연은 임산부들을 위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시합창단은 낮은 출산율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의 전 공연을 임산부가 관람할 경우, 동반 1인과 함께 입장권을 30% 할인해 준다.
합창단 측은 “사람의 부드럽고 깊은 목소리는 태아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며 “웅장하고 깊이 있는 서울시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하면 더 없이 좋은 태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합창단의 이번 공연은 봄의 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우리 가곡과 가락들을 준비했다.
해마다 봄이면 생각나는 정겨운 가곡인 꽃구름 속에, 산,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사월의 노래, 바람 부는 언덕에, 그리운 금강산 등을 들려 준다. 신명나는 우리 가락으로는 거문고 뱃노래, 상주 아리랑, 물레타령이 연주될 예정이다.
떠나가는 배, 그리운 금강산은 테너 강무림의 독창과 어우러져 더욱 감동적인 음악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특히, 대금연주와 함께 하는 상주 아리랑은 공연장을 찾은 많은 임산부와 태아들에게 청아하고 맑은 기운을 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풍부한 음색과 다양한 레퍼토리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서울시합창단은 1978년 서울시립합창단으로 창단되어 세종문화회관 개관 기념공연인 오페라 ‘박쥐’와 제1회 정기 연주회인 브람스 ‘사랑의 노래’를 시작으로 약 109여회의 정기 연주회와 110회의 특별 공연을 개최했고, 매년 50여회의 다양한 기획 공연을 통해 풍부한 레퍼토리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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