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추경안 최우선 처리해야”

김형오 국회의장은 30일 “이번 4월 임시국회에서는 추가경정 예산안을 최우선으로 심의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정례 기관장 회의를 통해 “이번 국회는 경제를 살리는 국회, 중소기업과 서민생활을 보호하는 국회,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이번 국회는 상임위 중심 국회로 가는 시범사례로 만들어야 한다”며 “여야 간 쟁점이 큰 법안도 상임위에 맡겨놓으면 대부분 합의가 도출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금융·산업자본 분리 완화를 위한 은행법 개정안과 디지털방송 전환법 등 14개 법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여야가 2월 국회에서 미처 처리하지 못한 14개 법안도 우선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의장은 검찰의 ‘박연차 리스트’ 수사와 관련,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에 엄청난 파고를 몰고 오고 있다”며 “정치권의 뼈저린 반성, 정치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미 국회에 정치개혁특위가 구성된 만큼, 정개특위를 중심으로 깨끗한 정치를 구현할 구체적 방안을 만들어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광석 기자 [e-mail]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