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차세대 新성장동력은 '바이오사업'

한화그룹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항체치료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한화는 그린에너지 사업과 함께 바이오사업을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계열사인 한화석유화학과 드림파마를 통해 항체치료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30일 밝혔다.

한화석유화학 중앙연구소 바이오센터는 지난 2006년 말 항체치료제 개발에 착수해 바이오 시밀러와 신약 항체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임상테스트를 앞두고 있으며 테스트가 끝나는 대로 곧 상업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는 31일 한국토지공사와 충청북도 오송생명과학단지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1단계로 305억을 투자해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대규모 항체치료제 생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HD203은 임상테스트가 완료되는 2012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또 유방암 치료제인 HD201은 2013년,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HD202는 2014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한화측은 바이오 시밀러 항체치료제가 기존의 화학합성물 치료제와 비교해 부작용이 낮고 효능이 우수할 뿐 아니라 가격도 저렴해 기존 화학합성물 치료제를 급속히 대체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는 현재 신약 항체인 천식 치료제 HD101 개발도 이미 완료한 상태다.

올해안에 전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며 오는 2015년까지 임상테스트를 마치고 2016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2011년까지 해외파트너를 선정해 신약 항체인 HD101의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는 한편 신약 항체에 대한 국제 라이센싱도 신청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각종 질병 치료에 응용할 수 있는 항체치료제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유수 제약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치료용 신약 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화석유화학 관계자는 "대기업 중에서 처음 항체치료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항체치료제 시장에서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생산시설 확보시점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는 국내 항체치료제 시장의 특성상 향후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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