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S&P로부터 신용등급을 각각 Baa2(안정적), BBB(안정적)로 평가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에쓰오일 측은 "이번에 받은 신용등급이 국내 에너지업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최근 국내 정유사들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고 추가적인 하향조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우수한 신용등급을 신규로 취득했다는 점은 높게 평가된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이같은 우수한 신용등급을 취득함에 따라 향후 국제신인도를 한층 더 높이는 한편 차입선 다변화를 통해 보다 유리한 조건의 장기차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디스와 S&P는 에쓰오일에 우수한 신용등급을 부여한 것에 대해 높은 수익성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유로 들었다.
에쓰오일은 그동안 국내 최고의 고도화 시설과 공장 운전의 효율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경쟁사 대비 월등한 수익성을 달성해 왔다.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의 배당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유도입용 차입 이외에는 차입금이 거의 없으며 대규모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진행중인 1조5000억원 규모의 온산공장 확장프로젝트를 고려하더라도 재무탄력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대주주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사로부터 안정적으로 원유를 공급받을 수 있고 금융 경색시 원유 공급자 신용(외상기일) 연장 등을 통한 금융지원실적 등도 신용등급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S-Oil관계자는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로부터 우수한 평가등급을 획득한 만큼 앞으로 국내외 자본시장에서 더욱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며 "회사의 재무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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