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2030년 학교·교사 학생보다 많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3-30 12: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통계청 '학령인구변화 따른 학교 수·교사 수 변화 및 시사점'

오는 2030년에는 학교 수와 교사 수가 필요 이상으로 학생 수보다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학령인구변화에 따른 학교 수·교사 수 변화 및 시사점'에 따르면 최근 5년간의 추세대로 학교 수 및 교사 수가 증가하면 2010년 중반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에 도달한 이후 2030년에는 OECD 평균 필요 인원에 비해 150% 이상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에 필요한 우리나라 초·중 고교 및 대학교 수는 총 1만1078개인데 OECD 평균 대비 117%에 이르고,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OECD 평균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필요 교사 수는 44만6000명으로 126%를 기록해 수요보다 공급이 넘치는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2030년 학교 수는 OECD 평균에 비해 초등학교 162%, 중학교 166%, 고등학교 154%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됐다. 2030년 교사 수는 OECD 평균보다 초등학교 189%, 중학교 196%, 고등학교 158%로 지나치게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30년 초·중·고 학령인구가 2007년의 60% 이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초·중학교 대상 연령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고등학교 대상 연령 인구는 2010년까지, 대학교 대상 연령 인구는 2013년까지 각각 증가하다가 감소할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통계청은 학교 수가 초등학교는 2012년, 중학교는 2016년에 OECD 평균 수준에 도달하고, 교사 수는 초등학교는 2012년, 중학교는 2015년, 고등학교는 2018년에 OECD 평균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2006년 초.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OECD 평균의 1.5배,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1.6배로 OECD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2006년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31.6명,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26.7명으로 OECD 평균인 21.5명과 16.2명에 크게 못미쳤고, 중학교는 35.8명과 20.8명으로 OECD 평균인 24.0명과 13.3명에 뒤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급격한 인구 감소로 2012년부터 학교와 교사가 넘치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출생률 감소가 지속되면 2030년에는 수요보다 공급이 과잉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