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세대 수소연료전지그린카 국내 첫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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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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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는 30일 서울시청 남산별관에서 '수소연료전지그린카 인도식'을 갖고 첫 지자체 운행을 위해 투싼 수소연료전지그린카 2대를 서울시에 전달했다. 사진은 김기춘 서울시 맑은환경부장(왼쪽)과 임태원 현대기아차 연료전지개발실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기아자동차의 2세대 수소연료전지 그린카가 국내에서 최초 운행된다.

현대·기아차는 30일 서울시청 남산별관에서 '수소연료전지그린카 인도식'을 갖고 첫 지자체 운행을 위해 투싼 수소연료전지 그린카 2대를 서울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제2세대 수소연료전지그린카가 운행되는 것은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제1세대 수소연료전지그린카를 민간기관에 인도한지 1년여 만이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10년까지 국산 연료 전지를 탑재한 수소연료전지 그린카 34대(승용차 30대, 버스 4대)가 국내 주요 도시에서 운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수소연료전지 그린카 23대와 초저상 수소연료전지버스 4대를 시범운행하고 있다. 민간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자동차부품연구원, 연세대학교에 1세대 수소연료전지차를 인도해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서울시로부터 차량 운행자료를 확보해 도심운행 성능, 내구성, 환경성 등에 대한 종합 평가를 실시하고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서울시가 운행할 투싼 수소연료전지 그린카는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100kW급 연료전지스택을 탑재한 2세대 차량으로서, 기존의 80kW급 연료전지스택을 탑재한 1세대 수소연료전지그린카의 성능을 향상시켜 디젤차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4년 9월부터 미국 정부 에너지성(DOE)이 주관하는 '연료전지차 시범운행 및 수소충전소 인프라구축' 사업의 시행사로 선정돼 미국 주요도시(3개 지역 5개 기관)에서 연료전지차 32대를 시범운행 중에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해 모하비 연료전지차를 개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1번의 충전으로 754km를 주행하는 기록을 세웠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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