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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현 회장 "두산, 또 다른 100년 역사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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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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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일류기업으로서의 또 다른 100년 역사를 써 나가자"

30일 DLI 연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글로벌 일류기업 도약을 다짐한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의 일성이다.

박용현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두산은 한국에서 가장 긴 11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재무적으로도 건실한 체제를 다져 글로벌 일류기업으로서의 또 다른 100년 역사를 써 나가자"고 밝혔다.

또 박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눈높이가 한층 높아지고 있어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이러한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글로벌 두산에 걸맞은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기업가치 극대화 추구와 이사회 중심 경영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기업경영 방식과 경영인프라 구축 △두산웨이 확립과 전파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의 경영 방침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 운영의 선진화와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들의 책임경영이 가능하도록 지배구조를 개선해 나간다는 게 두산그룹 측의 설명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기 위해 글로벌 인재, 글로벌 핵심기술, 글로벌 경영 시스템 확보 등 3대 기반 구축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런 두산그룹의 도약과 변화를 위해서는 박 회장의 개혁 의지와 추진력이 관건이라는 것이 재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에 대해 두산그룹의 고위 관계자는 "박용현 회장이 서울대 병원장 시절 보여준 구조조정 성과와 두산건설 회장 재직시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뤄 낸 추진력이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용현 회장은)어릴때부터 조부인 박승직 두산 창업주와 선친인 박두병 선대회장으로부터 경영 능력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지난 1998년에 서울대학교 병원장에 취임해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조직문화를 개혁하는 한편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켰다는 것이 당시 병원 관계자들의 평가다.

특히 박 회장은 기업경영 마인드를 접목시켜 적자에 허덕이던 서울대 병원의 수익성을 개선시킨 공으로 경영혁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형인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의사지만 장사꾼 기질이 있어 서울대병원을 개혁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 회장은 2007년 두산건설 회장에 취임하며 러시아법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지점 설립 등의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경영 능력도 증명했다.

그 결과 두산건설은 2006년 도급순위 15위에서 지난해 11위로 도약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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