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임원급 후임인사 내일 중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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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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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현대건설 사장(59·사진)이 현대건설의 경영안정을 조기 정착시키기 위해 내일까지 임원급 후속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인사를 통해 기존 상위 중심의 조직체계를 하부층의 숨통을 틔우는 방향으로 조직슬림화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또 " 지금까지 건설을 단순한 시공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구매 그리고 시공까지 연결되는 과정이 톱니바퀴처럼 이뤄져야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을 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현대건설과 엔지니어링 등 계열사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이를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시장상황의 정확한 판단을 위한 마케팅과 금융구조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신설될 개발사업본부가 시공 중심의의 건설을 사업위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웨이트의 제4정유공장 신설공사 프로젝트에 취소와 관련해서는 GS건설 등 국내 4개 참여기업들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사업 자체가 취소된 것이 아닌 만큼 재입찰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주택사업과 관련해서는 "브랜드나 평면도 중요하지만 위치가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역사와 문화 개념이 강조된 주택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기업공개와 관련, 김사장은 "작년 11월 하려고 했는데 안됐다"면서"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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