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제 ‘연아표’ 상품 불티...올 수입 100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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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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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대한민국이 ‘김연아 열풍’에 휩싸이고 있다.

이에 따라 김연아 선수가 광고모델로 등장하는 가전제품, 화장품, 쥬얼리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30일 삼성전자는 김 선수의 우승을 기념해 4월30일까지 하우젠 에어컨 ‘씽씽 챔피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자사 하우젠 에어컨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50쌍을 선정, 김연아 선수의 ‘Festa on ice 쇼’에 초대한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중에 하우젠 에어컨 할인행사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손정환 상무는 “하우젠 에어컨 모델로 활동 중인 김연아 선수의 우승을 고객들과 함께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씽씽 챔피언 페스티벌’을 마련했다”며 “김연아 선수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하우젠 에어컨의 브랜드 호감도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라끄베르는 올 1월 피겨여왕 김연아를 모델로 영입, 일명 ‘김연아 화장품’ 으로 입소문을 타며 지난해 대비 두 배의 매출을 올리는 등 ‘김연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4월5일까지, 김연아 선수가 CF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라끄베르 라이브 내추럴’ 제품을 뷰티플렉스, 대형마트, 온라인 뷰스토리에서 구매한 고객 2077명을 추첨, ‘라끄베르 모이스처 소스 세럼(일명 김연아 세럼)’을 제공한다.

또한, 위 기간 중 뷰티플렉스, 대형마트 등에서 라끄베르 제품 구매 시 적립해 주는 5%의 마일리지를 10%로 늘리는 더블 마일리지 행사도 진행한다.

이밖에 롯데백화점 J에스티나 매장에서는 이른바 김연아 쥬얼리들이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스케이트이어링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매달 25~30%의 신장세를 기록하며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에서는 매출이 50% 이상 늘어 매출 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박지윤 장신잡화 상품기획자(MD)는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활용한 지난해 9월부터 J에스티나 브랜드가 김연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면서 "스케이트 이어링 외에도 티아라 쥬얼리 등 브랜드 전체까지로 매출 증대 효과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 선수가 이번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차지하게 된 상금은 4만5000달러(약 6100만원). 여기에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4만5000달러(약 6100만원)의 보너스까지 손에 쥐게 된다. 김연아가 상금으로 번 수입은 2억원이 약간 넘는다.

또한 김연아 선수의 광고 수입은 올해 100억원을 상회할 것이란 계산이다. 세계 1위로 올라서면서 확보한 상금의 50배에 이르는 수입이 광고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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