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달 들어 연초대비 10% 넘게 급등한 데 따른 부담으로 1200선 아래로 되밀렸고 원ㆍ달러 환율도 증시 하락으로 1400원에 다가섰다.
3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0.05포인트(3.24%) 급락한 1197.46을 기록하며 24일 회복했던 1200선을 5거래일만에 다시 내줬다.
지수는 2.29포인트(0.19%) 오른 1239.80으로 출발했으나 10거래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선 외국인이 1090억원 순매도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의료정밀을 뺀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 금융, 보험, 운수장비를 중심으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원ㆍ달러 환율도 연이틀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에 비해 달러당 42.50원 급등한 1391.5원을 기록했다. 전일대비 상승폭은 1월15일 44.50원 이후 두 달 반만에 최대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국내외 주가 급락이 환율 급등요인으로 작용했고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인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밝힌 고객예탁금은 27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1507억원 증가한 12조6106억원을 기록했고 신용융자잔고도 909억원 늘어난 2조1978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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