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이윤우 부회장과 이건희 전 삼성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지난 24일 대만으로 출국해 27일 귀국했다.
이번 방문은 대만 현지법인 등의 현지사업 점검과 주요 거래선 접촉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과 이 전무는 대만에서 통상적인 업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만에서 만난 주요 거래선이 어느 업체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방문은 대만 내 IT 기업들이 현재 대대적인 구조조정의 초입에 있고, 그 영향이 삼성전자에 미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의 최대 수익원이었던 반도체 부문이 침체를 겪고 있는 와중에 대만 6개 반도체 업체를 통합하는 작업이 정부 주도로 진행 중이다.
대만에는 휴대폰을 비롯해 넷북, 노트북컴퓨터, PDA, PMP 등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와 LCD를 삼성전자로부터 수입하는 주요 고객사가 몰려있다.
또 난야, 파워칩, 프로모스 등 D램 제조업체와 AU옵트로닉스(AUO)와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 등 LCD 제조업체들이 둥지를 틀고 있어 삼성전자 반도체나 LCD 부문과는 직접 경쟁관계에 있는 나라이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부터 5년간 대만에서 열었던 삼성모바일 솔루션포럼(SMS포럼)을 올해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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