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항만 물동량은 지난해 12월 12%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3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올 1월에는 마이너스 15.7%로 감소폭이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2월에는 9.8% 줄어드는데 그쳐 감소세가 다소 둔화했다.
항만별로는 부산항(-23.3%), 광양항(-6.2%), 인천항(-15.6%), 포항항(-23.5%) 등 주요 항만의 물동량이 대부분 감소했지만, 울산항은 전체 물동량(1470만2000t)의 75.6%를 차지하는 유류화물(1만1118t) 증가로 9.0% 증가했다.
화물별로는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이 위축되면서 광석(-23.6%), 철재(-23.3%) 등이 감소했고, 유류(7.9%), 유연탄(11.8%)은 화력발전소 증설과 재고율 확대에 따라 증가했다.
2월까지 항만 물동량은 총 1억5900만t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물동량 감소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환율이 안정되고 수출이 늘면 감소율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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