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옥포조선소에서 이 선박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하고 `MSC 대니트(MSC DANIT)'로 배 이름을 지었다.
명명식에는 대우조선해양 생산총괄 기원강 부사장과 세계 2위의 선사인 MSC Israel Ltd사(社)의 에드니 쉼킨(Edni Simkin)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배의 성공적인 건조를 축하하고 이름을 짓는 `스폰서'는 에드니 사장의 딸인 대니트 양이 맡았다.
'MSC 대니트'호는 길이 365.5m, 폭 51.2m, 깊이 29.9m 규모로 갑판 면적이 축구장의 약 3배, 길이는 63빌딩보다 116.5m나 길다.
또, 컨테이너 1만4천개를 싣고도 시속 25노트(46.3km)의 빠른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이 선박이 실을 수 있는 2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 1만4천개는 부산항에서 하루에 선적할 수 있는 전체 컨테이너 물량에 해당하며 이 선박에 실린 컨테이너 박스를 한 줄로 이으면 8.5㎞에 달할 정도이다.
이 선박은 기존의 컨테이너선과 달리 선실이 배 중간, 기관실은 배 뒷부분에 배치되는 선형을 갖춰 안정성을 높였으며 컨테이너의 적재용량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저항력과 속도, 추진효율 등을 최적화해 기존 선박보다 더 많은 물량을 싣고도 빠른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은 대형화 될수록 운송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선사들이 대형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선박 인도로 성공적인 건조 경험을 갖추면서 고부가가치 선박인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셈"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MSC사의 1만4천TEU급 컨테이너선 5척과 1만TEU급 이상의 36여척을 포함해 94척의 컨테이너선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수주해 놓은 3년치 일감을 원활히 소화하기 위해 작년 제2도크의 길이를 540m로 늘렸으며 올해 초 450t급 크레인도 900t 크레인으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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