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이 독일 만디젤사에 공급할 디젤발전설비. |
STX중공업은 독일 만디젤(MAN Diesel SE)사와 2400억원 규모의 디젤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TX중공업은 만디젤사가 브라질 아구아스 과리로바(Aguas Guariroba Ambiental Ltda)사에 공급할 6개 발전플랜트 중 4개 발전플랜트에 주기기 공급사로 참여한다.
STX 중공업이 브라질 동북부 '바히아'(Bahia) 지역에 설치할 4개 발전 플랜트는 2011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공급되며 총 설비규모는 약 756MW이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디젤발전설비 중 엔진 부문은 STX엔진이 맡을 예정"이라며 "(디젤발전 플랜트는) 수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브라질에서 수력발전 가동이 어려운 갈수기에 집중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STX중공업 지난해에도 브라질 터모마나스(Termomanaus Ltda)사와 총40대(340MW), 1200억원 규모의 디젤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강식 STX중공업 사장은 "연이은 대규모 디젤발전설비 공급계약을 통해 새로운 성장엔진을 창출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발전설비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중남미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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