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즌을 맞아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고자, 식품업계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봄 마케팅’을 펼치며 고객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나른해지고 입맛이 없거나, 피부가 예민한 소비자들을 겨냥해 봄 제철 식품과 기능성 음료들을 출시하는가 하면, 다양한 이벤트로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섰다.
풀무원녹즙은 봄철 기력을 보강하는데 도움을 주는 건강음료 ‘뚜나혼합즙’을 선보였다.
‘뚜나혼합즙’은 일일 배송되는 주원료인 뚜나에 파인애플, 알로에, 당근 생즙 등을 혼합해 달콤하고 시원한 맛에 상큼함을 더한 건강음료다.
멕시코 고산지대가 원산지인 뚜나는 노팔(Nopal) 선인장의 열매로 우리나라에서는 백년초라고 불리고 있다. 이는 항산화 대표식품 중 하나인 브로콜리보다 폴리페놀이 2배 이상 풍부해 피부노화 방지와 같은 항산화 작용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위와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각종 섬유질을 함유, 여성과 직장인들에게 좋다고 풀무원생활건강 측은 설명했다.
풀무원녹즙 김정희 제품 매니저는 “이번 뚜나혼합즙으로 나른한 봄철 매일 아침 간편하게 건강까지 관리할 수 있어 직장인들이 많이 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봄 한정 메뉴 4종을 출시했다.
아웃백 봄 한정 메뉴는 ‘트리플 스테이크 타워’, ‘페퍼 새먼 스파게티’, ‘캘리포니아 스테이크 샐러드’, ‘버본 글레이즈드 립스’ 등 총 4종으로 5월 말까지 두 달 동안만 전국 아웃백 매장에서 판매한다.
‘트리플 스테이크 타워’는 바삭한 새우 리조또 위에 그릴에서 구워낸 3단의 스테이크와 새송이 버섯, 파인애플링을 쌓아 올려 타워 모양으로 구성돼 먹는 즐거운 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충족시켜 준다. 또한 구운 감자와 더운 야채를 함께 제공돼 봄 철 입맛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아웃백은 ‘봄봄 한정메뉴’를 친구, 가족 등의 고객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커플세트(2인), 패밀리세트(3인), 파티세트(4인), 3가지 세트로 구성했다.
한성 식품은 봄철 입맛을 돋우는 봄동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봄동 김치는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고, 은은한 향과 특유의 단맛으로 봄철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다.
이마트,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17곳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각 입점 매대마다 하루 평균 70~80kg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온라인 쇼핑몰인 한성몰(shop.jungdrin.com)에서는 오는 4월 5일까지 열무김치, 오이소박이, 통얼갈이 김치, 봄김치 세트상품 등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봄김치 할인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